1988년에 개봉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백투더퓨처2'가 예측한 2015년 10월 2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 속 미래가 현실이 된 셈인데요.
30여 년 전에 내다본 2015년의 모습. 얼마나 실현됐을지 너무 궁금해서 직접 알아봤습니다.
◇ 이런 신발과 호버보드
가장 궁금한 건 바로 나이키 로고가 떡하니 박혀있는 신발이죠. 올해 초 나이키의 디자이너인 'Tinker Hatfield '는 'Nicekicks.com' 을 통해 실제 이 제품을 2015년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15년이 얼마 안남았는데, 실현될 지 궁금하네요.
이 신발은 4년 전인 2011년 'Nike MAG'이란 이름으로 한정수량이 판매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나이키는 이 제품의 수익금을 '백투더퓨처'의 배우인 마이클 J.폭스가 설립한 파킨슨 병 연구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수 장우혁 씨가 지금은 사라진 자신의 NHN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미투데이에 한정판 구매에 성공했다고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또 하나 관심이 쏠린 것이 있죠. 바로 호버보드. 최근 렉서스가 구현했다고 올린 동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자기장으로 설치해 놓은 제한된 공간에서만 사용 가능한 호버보드였었죠. 아마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되면 거기서는 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늘을 나는 자동차
영화 속에 보면 여기저기서 자동차들이 모두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물론 지금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있긴 합니다.
하지만 최근 시험 비행 중에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는 외신보도가 있었습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 화상통화
1988년에 쉬운 해고를 예측했던 것일까요? 영화에서는 화상통화를 통해 문책하고 팩스로 해고장을 보내네요. 아무리 요즘 쉬운 해고가 이슈라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닙니다. 아닌거 맞나요? T.T
◇ 드론 기자
영화를 유심히 본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이 장면.
기자의 숙명인 '뻗치기' 장소에 드론 기자가 대신하고 있는데요. 현재 언론사 경제부에는 '공시'만 따로 쓰는 컴퓨터는 있긴 하지만 현장에 드론 기자는 다행히도(?) 아직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론 기자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척추 교정기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척추를 교정한다는 콘셉트의 영상 같은데요. 이렇게 다니다 보면 머리에 피가 쏠려서 힘들 것 같은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원에 가서 거꾸로 매달리게 해주는 스트레칭 기구가 있어 직접 해봤는데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영화 속 미래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 분석해봤습니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의 '백투더퓨처2' 마케팅이 본격화됐습니다. 펩시콜라는 영화에서 등장한 콜라 6500병을 온라인 한정판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옥스퍼드 사전에는 호버보드가 바퀴 없는 스케이트보드라는 단어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당분간 백투더퓨처2 추억앓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