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랜-KGC보다 길었다' 삼성, 원정 설움 끝

개막 한 달 만에 9일 동부와 홈 개막전

'남의 집 설움 이제 끝' 프로농구 개막 뒤 1라운드를 모두 원정으로 치른 삼성이 오는 9일 동부와 늦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리온과 고양 원정에서 승리한 뒤 모습.(자료사진=KBL)
프로농구 삼성이 길었던 원정을 끝내고 드디어 안방에서 손님을 맞는다.

삼성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동부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달 12일 개막 이후 꼬박 1라운드 9경기를 남의 집에서 치른 뒤다.


올 시즌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일찍 개막했다. 갑작스럽게 일정이 빨라지면서 구단들의 홈 체육관 대관 작업도 수월하지 못했다. 삼성뿐만 아니라 KGC인삼공사도 개막 뒤 경기를 원정으로 소화한 뒤 지난 3일에야 홈 개막전을 치렀다.

삼성은 더했다. 1라운드를 모두 원정으로 치른 유일한 팀이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와 상황이 비슷했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으로 10월 8경기 전부를 원정으로 치러야 했다. 개막 2연승 등 3승1패로 출발했지만 전국을 누비는 고된 일정에 이후 9연패까지 당했다.

삼성도 일정이 만만치 않았다. 창원-부산-원주-인천-잠실-고양-전주-울산-안양 등 전국을 일주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고양 원정에서 오리온에 1라운드 유일한 패배를 안길 만큼 상승세였지만 이후 KCC-모비스-KGC 원정에서 3연패에 빠졌다. 그나마 4승5패로 선전,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9일 홈 개막전은 2라운드 첫 경기일 뿐만 아니라 연패 탈출의 기회다. 늦은 홈 개막전을 맞는 만큼 삼성 구단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와 꿈을 함께 하자'는 의미의 새 슬로건 'Share the Game, Share the Dream'의 대형 통천을 3층 좌석에 배치, 새 출발을 다짐한다.

하프타임에는 '갤럭시 기어 S2를 잡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자유투어 여행상품권, 올림픽병원 MRI 촬영권, 도미노피자,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밤비노 상품권, 롯데제과 레이즈 감자칩과 사인볼과 달력, 월간 농구잡지 점프볼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개막전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 홈페이지, 앱 및 콜센터(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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