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6월 8일 靑에 '전투기 기술이전 거부' 보고"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미국 정부의 전투기 핵심기술 이전 거부와 관련해 지난 6월 청와대에 직접 보고했다고 8일 밝혔다.(10월 5일자 "靑, 6월에 '전투기 기술이전 거부' 보고 받았다" 기사 참고)

장 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4월에 기술이전 거부 결정 통보를 받았는데, 청와대에는 언제 보고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의 질의에 "6월 8일로 기억되는데, 청와대 국방비서관 주재 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답했다.


장 청장은 "당시 차기전투기 사업단 구성이라든지, 우선협상 업체와의 협상진행 현황 등 주요안건이 토의됐다"며 "추가로 21개 전투기 기술에 대해서는 EL(수출승인)이 나왔는데 4개 기술의 체계통합 기술에 대해서는 안나왔다는 사실을 알리려 회의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장 청장은 "3월 이후에는 차기전투기 사업과 관련해 대통령 대면보고를 한 적이 없다"며 청와대에 기술이전 문제 관련보고가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승인거부로부터 한달 이상 지나 늦게서야 청와대 보고가 이뤄진 데 대해 안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장 청장은 "국방연구소장과 국산화 관련 기술검토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대안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점만 보고하기보다, 실질적 대안을 (청와대에) 가지고 가서 보고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에 한달 정도 검토를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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