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경찰서는 7일 중고차 매매상을 사칭해 전시를 핑계로 건네받은 차량을 가로채거나 이를 담보로 돈을 대출받아 달아난 장모(35) 씨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장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약 7개월 동안 “중고차 매매업을 계획 중인데 그러려면 많은 차량이 필요하다”며 벤츠 등 고급승용차 소유주들에게 접근해 100만 원을 주고 차량을 빌렸다.
장 씨는 이런 식으로 건네받은 차량 50여 대와 피해자들의 인감증명서를 이용해 차량 이전 등록서류를 위조한 뒤 사채업자로부터 5,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장 씨는 다른 중고 매매상에게 차량을 팔기도 했다.
피해 금액만 약 15억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돈을 받고 차량을 빌려준 피해자들은 차량을 돌려주기로 한 기한이 지나 장 씨의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경찰은 장 씨의 공범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