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최정의 미안함 "시즌 중에 왔어야 하는데…"

최정.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시즌 중에 왔어야 하는데 너무 미안하죠."

최정은 SK 간판 타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8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1군을 들락날락했다. 타율 2할9푼5리, 17홈런을 기록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9월에 자리를 비웠다. SK는 최정의 공백에도 어렵게 5위 자리를 차지해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올라왔다. 최정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맞춰 1군에 합류했다.

최정이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이유다.

최정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시즌 중에 왔어야 하는데 너무 미안하다"면서 "팀 동료들이 잘 해줘서 여기까지 왔다. 비장한 각오로 뛰겠다. 나는 잘 해야 본전"이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대타로 대기한다. 타격 훈련은 했지만, 경기 감각도 부족한 상황.

최정은 "경기 감각이 없어서 대타로 나가면 말아먹거나, 일을 내느냐 둘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오히려 더 잘 될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이니 집중력이 더 생기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특히 목동에서는 4월5일 8타점을 쓸어담은 좋은 기억이 있다.

최정은 "목동에서 좋았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올해 딱히 한 게 없어서 그렇다. 그 때는 올해 일을 낼줄 알았다. 조짐이 좋았는데…"라면서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나만 긴장 안 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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