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19포인트(0.76%) 상승한 2,005.84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8월10일(2003.17) 이후 2000선에 재등정했다.
5.22포인트(0.26%) 오른 1995.87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2000선을 두고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다가 오후 들어 힘겹게 2000선을 턱걸이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14%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7조3천억원의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2000선 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힌 하루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7억원어치, 89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2천128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6.30% 급등했고 종이목재(3.09%), 철강 금속(1.22%), 운송장비(1.21%), 증권(0.64%) 등도 상승했다.
코스피가 2000선 등정에 성공했지만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3포인트(1.34%) 하락한 679.8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천3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4억원어치, 95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장이 힘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