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일상 속 삶의 인상", 김계영 작가 8번째 개인전

7~13일 인사동 그림손 갤러리서 열려

햇살의 기억 162×112㎝, 한지에 채색, 2015
강렬한 붉은 바탕 위에 노랗고 하얀 꽃들이 햇살처럼 떠다닌다. 갈색 나무 기둥 옆으로 떠다니는 풀꽃들. 바탕에 채색된 붉은 색은 한지 위에서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던 날의 기억을 담은 김계영 작가의 그림이다.

이름 모를 작은 풀꽃들을 통해 하찮은 것의 소중함을 화폭에 담아온 동양화가 김계영씨가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인사동 그림손 갤러리에서 8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가을빛이 내리다 112×162㎝, 한지에 채색, 2015
그는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에서 느끼는 삶의 인상들을 탐구해왔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나무나 꽃, 부드러운 봄바람, 가랑비 냄새, 여름날 오후의 햇빛 등에서 작가는 영감을 얻는다.

김 작가는 '정감의 색채를 그리다'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회에서 '햇살의 기억', '가을빛이 내리다' 등 모두 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정란 미술평론가는 "다양한 빛깔의 여운으로 평범했던 일상의 순간들을 빛나는 아름다움으로 환원시킨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단국학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단국대학교 동양화과와 부산대학교 미술화과 등에서 강의했다. 문의 (02)733-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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