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당초 7일 최고위원회의(이하 최고위)에서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를 평가위원장으로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4일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에서 비주류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지난 5일 최고위에서는 평가위원장 의결을 논의조차 하지 못했고, 이날 최고위에도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평가위원장 의결이 최고위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며 "추가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주쯤 위원장 의결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최고위가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빨라야 오는 12일 최고위에서 평가위원장 의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표 등 주류 측은 애초 평가위 구성 시한이었던 9월 19일을 넘긴 만큼 더 이상 평가위원장 인선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비주류 일부에서는 조 교수가 패배로 평가받는 2012년 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점과, 친노(친노무현) 성향이라는 점을 강하게 문제 삼고 있다.
비주류 측은 다만 조은 교수를 대체할 평가위원장 후보군을 제안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상근 목사도 평가위원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김상근 목사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