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워드 리씨의 아버지 이 모씨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8년동안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 당연히 증인석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 씨는 "우리도 (18년동안) 고통을 받았지만 우리보다 자식을 앞세운 조중필씨(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이 더 클 것"이라며 "이들의 원통함을 풀기 위해서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씨 가족들이 애드워드 리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자식을 앞세운 부모로서 무슨 말씀인들 못하겠느냐"며 "저로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 그저 송구하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18년 전을 온전히 기억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애드워드의 당시 기억이 흐려질 리가 없다"며 '나조차도 2,500페이지에 이르는 모든 공판기록을 다 외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죄석방 이후 애드워드는 결혼도 하고 아들도 낳았다. 자기가 그랬기 때문에 자기 아들에게는 심하다 할 정도로 엄격하다"며 "당시 사건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을 제일 후회하고 있다. 반성을 많이 하며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현재 살인혐의로 18년만에 송환돼 구속된 아더 페터슨에 대해서는 "조씨를 살해하고 친구인 애드워드까지 살인범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