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주진우 기자 홀대 논란…이승환 "진우야 미안"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가수 이승환이 지난 5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자신을 응원하고자 녹화에 함께했던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통편집 되다시피 한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승환은 힐링캠프 방송이 끝난 뒤인 6일 새벽 1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작진들이야 최선을 다하셨을 테지요. 그 상황, 그 심정 모두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진우가 나오는 걸 싫어하시거나 무서워하시는 '그 누군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진우야, 미안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는 이승환과 함께 '강동 5형제'로 불리는 웹툰작가 강풀, 방송인 김제동, 영화감독 류승완, 주진우 기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하지만 방송 내내 주 기자는 카메라 프레임의 바깥에 자리하고 있었고, 가끔씩 여러 사람을 비추는 전체 화면이 나올 때만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방송에서 주 기자의 존재를 확인시켜 준 것은 인디 뮤지션을 지원하는 이승환의 프로젝트를 설명할 때의 멘트가 유일했다. 하지만 이때도 주 기자의 모습은 화면에 나타나지 않은 채 목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통편집에 가까운 상황을 예상했던 듯 이승환은 앞서 3일 페이스북에 "강동 모임 모두가 출연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웠다는 말을 전합니다. 진우가 편집 없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봅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들 다섯 명은 기부 재단 '차카게 살자'를 설립했는데, 재단을 통해 인디 음악인·결식 아동 등에 대한 지원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차카게 살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을 위해서는 도망치지 않으려 합니다. 정의를 위해서는 피해가지 않으려 합니다. 꼬마 아이의 푸른 가슴으로 꿈꾸려 합니다. 강자에게는 당당함으로, 약자에게는 겸손함으로 함께하려 합니다"라며 "돈보다는 마음이, 마음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우리들이 되겠습니다. 낮은 곳을 향하고, 약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이 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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