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김제동·류승완·이승환·주진우 재단 설립 "차카게살자"

인디음악인·쌍용차 해고노동자 자녀 등 지원…"강자에게는 당당, 약자에게는 겸손"

(사진='차카게 살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웹툰 작가 강풀, 방송인 김제동, 영화감독 류승완, 가수 이승환, 기자 주진우.

각 분야에서 대중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다섯 명이 기부 재단 '차카게 살자'의 설립을 알렸다.

이들 다섯 명은 차카게 살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chakagesalja)를 통해 함께 찍은 사진과 '차카게 살자를 시작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3일 게재된 글에서 '사랑을 위해서는 도망치지 않으려 합니다. 정의를 위해서는 피해가지 않으려 합니다. 꼬마 아이의 푸른 가슴으로 꿈꾸려 합니다. 강자에게는 당당함으로, 약자에게는 겸손함으로 함께하려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이승환, 류승완, 김제동, 주진우, 강풀 우리 다섯명은 차카게 살자 재단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세금을 내지 않고, 생색만 내는 재단과는 다른 길입니다. 장어를 먹으면서도 쫑파티를 하면서도 차카게 살자는 마음만은 이어가려고 합니다. 돈보다는 마음이, 마음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우리들이 되겠습니다. 낮은 곳을 향하고, 약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이 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환의 노래처럼, 류승완의 영화처럼, 김제동의 어록처럼, 주진우의 기사처럼, 강풀의 만화처럼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차카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물어보고 되뇌어보려고 합니다. 부끄럽지 않도록. 후회하지 않도록'이라고 끝을 맺었다.

차카게 살자는 인디 음악인·결식 아동 등에 대한 지원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5일 오전 8시 현재 차카게 살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1만 3000명 가까운 이들이 '좋아요'를 누른 상태다.

글 '차카게 살자를 시작하면서'에는 3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진심 응원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어떤 식으로든 함께 참여하겠습니다' '함께해요' 등 응원과 동참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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