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학 연구소 "BMW·마쓰다·벤츠·포드도 배출가스 기준 초과"

리즈대 연구소 조사 "4개 업체 모두 기준치 초과"

폭스바겐처럼 BMW, 마쓰다, 메르세데스-벤츠, 포드의 디젤 차량도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리즈대학 교통연구소 조사 결과 새 디젤을 장착한 이들 4개 업체의 차량이 유로 6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넘어선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지난 여름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도로에서 4개 업체의 차량 300대를 상대로 배출가스량을 조사한 결과 1km당 0.08g 이상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해서는 안된다는 유로 6 기준을 만족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일본 마쓰다가 평균 0.49g/km의 산화질소를 내뿜어 배출가스 방출량이 가장 많았고, BMW(0.45g/km), 벤츠(0.42g/km)도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었다.미국 포드(0.54g/㎞)의 새 디젤 엔진도 기준치를 크게 넘었지만 표본수가 작아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의 제임스 테이트 박사는 "폭스바겐 엔진이 다른 경쟁업체 차량보다 배출가스를 35% 덜 내뿜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며 이는 다른 업체들도 실험실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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