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둔 이형준, 매치플레이 최강자 등극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서 주흥철 꺾고 시즌 첫 승

이형준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지난해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 이후 K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자료사진=KPGA)
이형준(23·JDX멀티스포츠)이 2015년 매치플레이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형준은 4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 사랑코스(파72·69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주흥철(34·볼빅)에 1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승리했다.

4강에서 이성호(28)에 5홀을 남기고 6홀을 앞서는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이형준은 주흥철을 맞아 짜릿한 뒤집기로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 이후 KPGA투어 통산 2승째다.

전반 9홀에서 2홀을 뒤진 이형준은 10번 홀(파4)과 13번 홀(파5)을 차례로 따내고 동률을 만들었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17번 홀(파5)에서도 파 세이브로 보기에 그친 주흥철을 따돌렸다.

"퍼트 감이 좋지 않아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이형준은 "재미있게 치고 오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스트로크플레이 경기에서는 실수를 안고 경기를 이어가지만 매치플레이는 다음 홀에서 바로 만회할 수 있고, 한 홀 한 홀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매치플레이 방식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현재 입대를 신청했다는 이형준은 "늦어도 내년 3월 전에는 입대해서 제대 후에는 바로 투어에 복귀하겠다"고 구체적인 미래 계획도 덧붙였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이성호가 이동민(30·바이네르)을 2홀 차로 꺾고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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