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 "국회의원 후보자 국민이 직접 결정해야"

靑의 김무성 국민공천제 비판에 국민 50% 가까이 합당치 않다

(사진=자료사진)
우리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정당이 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국회의원 후보자를 결정하는 방식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50% 가까이는 안심번호형 국민공천을 둘러싸고 청와대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판한데 대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조원 C&I에 의뢰해 지난 3일 조사한 결과 정당이 아닌 일반 국민들이 직접 국회의원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1.3%가 찬성한다고 대답했고 반대한다는 대답은 21.8%로 나왔다.

조사에 응한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총선거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를 '국민공천'형태로 직접 선택하고 싶어한다는 뜻이다.

거주지역별로는 경기도와 인천이 75.0%, 호남권이 77.0%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왔고 연령별로는 30대가 81.1%, 40대가 79.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는 60.4%가 찬성했고 새정치연합 지지자는 78.5%가 찬성해 새누리당 지지자의 찬성률이 야당에 비해 18% 포인트 이상 낮았다.

안심번호형 국민공천제를 두고 청와대 관계자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판한데 대해서는 합당하지 않다는 응답이 49.8%로 가장 높았고 합당하다는 의견은 36.2%로 나왔다.

거주지역별로는 호남권 거주자의 60.8%가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9.8% 비율로 합당하지 않다는 응답을 내놨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64.4%와 정의당 지지자의 60.6%가 합당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합당하다는 응답이 52.5%로 합당하지 않다는 응답 37.4%에 비해 15.1%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최근 논란이 된 안심번호형 국민공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6%가 찬성한다고 대답한 반면 반대한다는 답은 33.1%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다른 지역이나 연령에 비해 안심번호형 국민공천제에 대한 찬성비율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의 찬성비율은 72.8%로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찬성비율 45.5%와 비교하면 무려 27.3% 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김대진 조원 CI&I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는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천하는 룰과 관련해 과거의 행태에 대한 비판이 많다는 것은 방증한 것"이라면서 "정치개혁의 이미지와 국민공천제가 맞물렸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 의뢰에 따라 조원 C&I가 지난 3일 하루동안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응답률 3.53%) RDD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유,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3.10%포인트이며 2015년 8월 기준 성,연령, 지역별 인구비례할당방식으로 보정이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조원 CI&I 홈페이지(www.jowoncn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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