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악재' 수입차 재고율 사상 최대

수입차 올해 재고율 8만여대 예상…업계 프로모션 스톱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폭스바겐 배기가스 점화장치 조작으로 수입차 판매가 줄어드는 가운데 재고 물량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수입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수입차 업계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수입차 재고량은 5만4천700여대로 전년 같은 기간(3만1천여대)에 비해 72.8% 급증했다.

수입차 재고량은 2011년 7천700여대, 2012년 1만8천400여대, 2013년 2만9천800여대로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에는 6만2천900여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까지 재고량이 8만여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는 이번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도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수입체 업체 관계자는 "폭스바겐 사태로 수입차 업계 전체가 타격을 입고 있다" 며 "광고와 판촉을 중단하는 등 당분간 소극적인 판매 정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입차 업계들은 늘어나는 재고 물량을 할인율 확대 등을 통해 처리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면서 프로모션을 중단하다시피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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