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3일에도 다양한 영화와 이벤트가 마련돼 축제를 즐기는 영화팬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일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매표소와 영화 일정표 앞에는 상영 일정을 확인하는 수많은 영화팬으로 북적였다.
특히 이날 상영작 중 '자객 섭은낭', '비거 스플레쉬' 등 영화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작품은 현장 판매분 마저 매진돼 영화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영화의 전당을 찾은 오진희(23·여)씨는 "부산을 대표하는 영화 축제라 꼭 와보고 싶었다"라며 "미리 표를 구하지 못해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함께 온 차연경(23·여)씨도 "유명한 영화는 이미 매진돼 표를 구할 수 없다"라고 아쉬워하며 "현장에서는 표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상영관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영화제 개막 이틀째를 맞이한 이 날 주요 인기영화부터 독립영화 경쟁부문까지, 다양한 작품이 팬들을 찾았다.
비프(BIFF) 빌리지가 조성된 인근 해운대 해수욕장에도 오후부터 유명 영화인들의 무대 인사가 이어지며 영화팬을 끌어모았다.
특히 오후 2시 50분쯤 영화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과 배우 박성웅, 전도연, 김남길이 무대에 올라 팬들과 인사를 나누자 영화팬들은 무대를 향해 환호성을 질렀다.
오후 3시 20분에는 최근 출연작마다 흥행에 성공한 배우 이정재가 오픈 토크 무대를 마련해 영화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무대에 오른 이정재는 "오랜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왔다"라며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이처럼 많이 모여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3일 영화제가 열리는 주요 영화관에서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우리 영화 '국제시장'을 비롯해 이태란 주연의 '두 번째 스물' 등 국내외 작품 120여 편이 상영된다.
오후에는 박보영, 이광수 주연의 '돌연변이', 이선균 주연의 '성난 변호사'등의 관계자가 무대 인사를 진행한다.
오후 7시에는 영화 '베테랑'에 출연해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비프 빌리지에서 오픈 토크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지난 1일 개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75개 나라에서 초청된 작품 304편을 선보인 뒤 폐막작 '산이 울다'를 끝으로 장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