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를 잡아라' 카드사들 치열한 마케팅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지난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행사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른바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가 지난 1일 논란 속에 막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신용카드사들의 마케팅전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는 오는 14일까지 백화점 71개 점포와 대형마트 398개를 비롯해 편의점 2만 5400개, 전통시장 200여개, 온라인 쇼핑몰 등 약 2만 7000여개 점포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뤄지게 된다.


꼭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아니라도 전통적으로 9~10월은 신혼부부들의 혼수 마련과 명절등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로 카드사간 마케팅 전쟁이 치열했었다.

하지만 정부가 본격적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들고 나오면서 카드사들 역시 이자 감면, 경품은 물론이고 캐시백 행사까지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무이자 할부와 캐시백 등 혜택이 주어지는 가맹점 수나 액수 등은 '역대 최대'라 해도 무리가 아니라는 것이 카드업계의 설명이다.

우선 카드사들의 캐시백과 포인트 적립, 다양한 경품 행사가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참여하는 3만여 업체에서 1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100만원 한도에서 이용금액을 최대 전액 캐시백해 주기로 했다.

삼성카드도 행사업체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한 고객 중 추첨으로 1천명을 뽑아 1등에게 100만원 한도 내에서 사용금액을 전액 돌려주는 등 캐시백 행사를 갖는다.

KB국민카드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홈페이지 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3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 대해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 500만원, 여행상품권 100만원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롯데닷컴에서 롯데카드를 이용하면 L포인트 최대 15%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카드결제 혜택에서 중요한 무이자 할부도 빠질 수 없다.

신한카드는 가전, 온라인 쇼핑 업종에선 2∼5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6개월 할부 때에는 1개월차, 10개월 할부 때에는 1∼2개월차에만 고객이 이자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면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의류업종 등 10대 업종에서 횟수 제한 없이 2∼5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거나 6개월·10개월 할부할 때 부분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우리카드는 백화점, 대형할인점, 편의점 이용 고객에 대한 무이자 할부를 2∼5개월 확대하기로 했고 하나카드는 백화점, 마트, 아웃렛,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2∼5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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