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갇힌 갓난아기, 구하고 보니 '황당'

(사진=UNILAD)
'차안에 아기가 있어요'라는 행인의 다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국 경찰.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문이 잠긴 자동차 뒷좌석에 수건으로 싸인 채 누워있는 갓난아기를 발견했다. 곁에는 아무도 없었고 아기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상황이 심각한 것을 느낀 경찰은 응급구조 담당 간호사와 통화해 상황을 알려 대처요령을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그대로 놔두면 생명이 위태롭다는 것.

경찰은 망설임 없이 자동차의 유리창을 힘껏 내리쳐 깨고 아기를 구조해냈다.


하지만 경찰의 얼굴은 이내 일그러지고 말았다. 자신들이 구조한 것은 갓난아기가 아닌 인형이었기 때문이었다.

영국의 미러지는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의 더들리 지역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을 전한 뒤 경찰이 수리비를 지급하면서 사태는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자동차 주인인 딜리지어 랫레이(20)는 "동생의 인형은 살아있는 갓난아기처럼 느낄 수 있지만 손 부분을 자세히 보면 인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웨스트미들랜드 경찰서 측은 "경관들이 할 일을 했다"며 "만약 그렇게 대처하지 않았다면 (경관들이) 언론 검증의 재물이 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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