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칠' 히로인 정은지, 다시 '발칙하게' 교복을 입다

[제작발표회 현장]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배우 정은지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에이핑크 정은지가 다시 교복을 입었다. 지난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에서 H.O.T. 열혈팬 성시원을 연기했던 그는, 또 한 번 '청춘의 꽃' 여고생으로 완벽 변신할 각오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다.

'발칙하게 고고'는 높은 대입 진학률을 지랑하는 세빛고에서 춤을 사랑하는 열등생들의 동아리와 우등생들의 대입 스펙용 동아리가 치어리딩으로 통폐합되면서 펼쳐지는 열여덟 청춘들의 좌충우돌 성장스토리를 그릴 예정이다.

극중 정은지는 댄스부 '리얼킹'의 부장이자 사고뭉치 문제아인 여주인공 강연두를 연기한다.

정은지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발칙하게 고고' 제작발표회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강연두는 세빛고에서 하위 5%의 성적을 가진 친구다. '리얼킹'이라는 동아리의 부장인데, 동아리가 없어질 위기에 처하면서 고군분투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전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각오다. '응답하라 1997' 속 철없지만 당찬 성시원, '트로트의 연인' 속 긍정적인 최춘희의 장점이 합쳐진 캐릭터가 강연두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트로트의 연인'에서 호흡한 이은진 PD는 든든한 지원군. 정은지는 "촬영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시는 인간적이신 분"이라며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다"며 웃었다.

정은지의 댄스 실력을 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그는 스트릿 댄스와 치어리딩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추석도 반납하고 연습에 임했다"고 한다.

정은지는 "아이돌 멤버로 춤을 추고 노래하는 것과는 느낌이 또 달라서 어려웠다"면서 "새로운 댄스 분야를 연습할 수 있어서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발칙하게 고고'에는 정은지를 비롯해 이원근, 채수빈, 차학연(빅스 엔), 지수, 이미도, 김지석, 인교진, 박해미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일 밤 10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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