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그녀들의 '무한도전'을 막지마오

원더걸스(자료사진/황진환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의 도전 정신이 눈에 띈다. 걸밴드 콘셉트를 선보여 주목 받더니, 19금(禁) 예능의 대명사 tvN 'SNL 코리아6' 출격까지 예고한 것.

2일 'SNL코리아6' 제작진에 따르면 원더걸스는 오는 10일 방송에서 호스트로 출격한다. 몸을 사리지 않는 거침 없는 셀프 디스뿐 아니라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파격적인 콩트를 준비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도전의 연속이다. 원더걸스는 올여름 3년 만에 정규 앨범 '리부트'를 발매해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특히 걸밴드 콘셉트로 돌아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07년 데뷔해 '텔 미' '쏘 핫' '노바디' 등으로 활동한 원더걸스가 댄스를 주무기로 했던 팀이었기 때문.

멤버 교체 등 위기를 탈피하기 위한 무리수가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원더걸스의 이 같은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원더걸스는 타이틀곡 '아이 필 유'로 뜨거웠던 여름 가요계를 강타, 긴 공백기를 무색케했다. 물론 레코딩을 직접 하지 않는 등 완벽한 밴드 변신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들의 내놓은 결과물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신선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멤버 유빈은 밴드에 이어 '힙합'에도 도전 중이다. Mnet '언프리티랩스타2'에 합류, 그간 갈고 닦아온 랩 실력을 뽐내고 있는 것.

방송 전 까지만해도 걸그룹 멤버가 랩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좋지 않은 반응이 많았는데, 유빈은 이러한 편견을 보란듯이 깼다. 언더 출신 래퍼들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실력에 훌륭한 인성까지, '호감 캐릭터'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역시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원더걸스의 'SNL' 도전도 주목해볼만 한 이유다. 원더걸스가 이번 출연을 통해 정규 3집 앨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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