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는 박주호는 2일(한국시각)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툼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PAOK 테살로니키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C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했다.
지난달 18일 크라스노다르(러시아)와 1차전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도르트문트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던 박주호는 이날 경기에서 아쉽게 골 맛을 보지는 못했다. 후반 41분 동료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나온 것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스치듯 지나쳤다.
박주호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들어 토마스 투헬 감독이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마르셀 슈멜처가 투입돼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기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또 한 번 선보였다.
주전 선수가 대거 빠진 원정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전반 34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7분 곤살로 카스트로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승1무(승점4)로 C조 선두를 지켰다.
아우크스부르크(독일)는 지동원과 구자철, 홍정호까지 한국선수 3인방이 모두 풀타임 활약했지만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세르비아)와 L조 2차전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조별예선 2연패로 L조 최하위다.
1-3으로 뒤진 후반 19분 상대 수비수 알렉산다르 수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 경기에서는 지동원의 자책골이 아쉬움을 남겼다. 아우크스부르크가 0-1로 뒤진 후반 9분 상대의 코너킥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대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