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행사도 풍성'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틀째

1일 오후 6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을 열고 열흘 동안의 여정을 시작했다. 축제 이틀째인 2일부터는 국내외 초정 작품과 각종 이벤트가 영화팬을 찾아간다. 부산CBS/송호재 기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이틀째인 2일,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등에서 다양한 영화와 행사가 영화팬들을 찾아간다.

개막작 '주바안'을 상영하며 화려한 막을 올린 부산국제영화제는 축제 둘째 날인 2일 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팬들을 영화의 바다로 이끌 예정이다.

해운대 영화의 전당과 주요 영화관, 남포동 비프 광장 일대 극장 등에서는 오전 10시 우리나라 김병준 감독의 '소시민'을 비롯한 아시아 영화를 시작으로 국내외 13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와 우리나라 영화 '하녀', '극비 수사' 등 잘 알려진 작품은 영화 표를 미리 구하지 못한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매표소 앞에 자리 잡아 영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해운대 메가박스에서는 한국 단편영화 경쟁부문과 아시아 단편 경쟁부문 20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영화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영화인과 팬이 만난다.

오전 9시 30분 해운대 동서대학교 센텀 캠퍼스 컨벤션 홀에서는 모두 8편이 초청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의 취지와 심사 기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올해 뉴커런츠 부문은 대만의 감독이자 배우 '실비아 창'을 위원장으로 인도 아누락 카시압 감독, 한국의 김태용 감독 등 모두 5명의 영화인이 심사를 맡았다.

오후에는 해운대 비프 빌리지와 남포동 비프 광장 일대에서 한국영화 '비밀', '두 번째 스물'과 개막작인 '주바안' 등 초청작의 감독과 배우가 야외무대 인사를 통해 영화팬을 찾아간다.

특히 오후 3시 10분 비프 빌리지에서는 최근 영화 '암살'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가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 토크' 시간을 통해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팬들과 나눌 예정이다.

1일 개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모두 304편의 영화를 선보인 뒤 폐막작 '산이 울다'를 끝으로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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