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시민께 죄송"…16시간 조사 받고 귀가

성폭행, 금전 제공 의혹 모두 부인

"시민께 죄송" 2일 새벽 심학봉 의원이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무소속 심학봉(54·구미갑) 국회의원이 16시간에 걸친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고 2일 새벽 1시 30분쯤 귀가했다.

조사가 끝난 뒤 검찰 청사를 빠져나온 심 의원은 취재진들에게 "시민께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돌아갔다.

이날 검찰은 심 의원을 상대로 지난 7월 여성 보험설계사를 호텔로 불러내 성관계를 한 구체적인 경위를 캐물었다.

성관계 당시 강압적인 수단을 썼는지 또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상대 여성에게 회유를 시도했는지도 집중 추궁했다.


심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성폭행 혐의와 돈거래 의혹 등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심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심학봉 의원은 지난 7월 13일 오전 11시쯤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 A씨를 대구의 한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성폭행은 아니다"며 돌연 진술을 번복한 뒤 경찰이 심 의원을 무혐의 처분하자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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