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가 끝난 뒤 검찰 청사를 빠져나온 심 의원은 취재진들에게 "시민께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돌아갔다.
이날 검찰은 심 의원을 상대로 지난 7월 여성 보험설계사를 호텔로 불러내 성관계를 한 구체적인 경위를 캐물었다.
성관계 당시 강압적인 수단을 썼는지 또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상대 여성에게 회유를 시도했는지도 집중 추궁했다.
심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성폭행 혐의와 돈거래 의혹 등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심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심학봉 의원은 지난 7월 13일 오전 11시쯤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 A씨를 대구의 한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성폭행은 아니다"며 돌연 진술을 번복한 뒤 경찰이 심 의원을 무혐의 처분하자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