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한 목소리 낸다..교단장협의회 복원 ‘한국교회 교단장회의’ 출범

지난 2009년부터 유명무실했던 한국교회 교단장협의회가 복원돼 한국교회 교단장회의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교회와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지난 2009년부터 유명무실해졌던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이하 교단장협의회)가‘한국교회 교단장회의’로 복원돼 1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출범 총회를 가졌다.

한국교회 교단장회의(Moderators' Summit of Korean Churches, MSKC)는 모든 참여 교단들이 수평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서밋(summit)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가 새롭게 탄생 된 데는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10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주도로 교단장협의회를 복원하기로 한 이후 수차례 조율 끝에 교단장협의회를 복원하기로 한 것.

특히 올해 1월 한목협이 주최한 한국교회 교단장 초청 신년모임에서 예장 통합과 합동, 백석, 기감, 기성, 기장, 기하성 등 7 개 교단을 중심으로 교단장협의회 복원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면서 급물쌀을 탔다. 또 하나의 교단장협의회를 만드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던 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 역시 올 7월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교단장협의회 복원에 가속도가 붙었다.


총회 사회는 채영남 예장통합 총회장과 전용재 기감 감독회장이 번갈아가며 진행했다. 1부 경건회에서는 한국교회 갱신과 하나 됨을 위하여, 민족의 화해와 한국 사회 갈등해소를 위한 기도로 새롭게 시작하는 교단장회의에 대한 의지를 모았다.

이어 안건토의 시간에는 상임회장단이 해마다 10월에 총회를 갖기로 했다. 상임회장단은 예장 통합과 합동, 대신(백석대신),기감, 기성, 기장, 기하성 등 7개 교단장이 맡기로 했다. 회원 자격은 각 교단 직전 교단장과 교단장, 부교단장, 총무 혹은 사무총장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 교단장회의의 과제도 적지않다.

초기 교단장협의회가 25개 교단들이 참여했지만 오늘 총회에는 14개 교단만 참석했다. 특히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 합동총회의 불참이 아쉬운 대목이다. 이밖에 기장과 성공회 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일부 회원교단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어서 한국교회 교단장회의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국교회 교단장회의 출범 총회에 참석한 교단은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협의회,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한예수교복음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국신),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국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피어선), 대한예수교장로회(한영),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등 14개 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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