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는 최근에도 개인레슨 강요와 도열인사 등 음대 교수의 갑질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앓았던 곳이다.
목원대 모 학과 한 학생은 최근 익명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교수님이 당일 전공 수업을 휴강하고 토요일에 와서 따님 결혼식 주차요원을 하라고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자신을 취업을 준비하는 4학년이라고 밝힌 이 학생은 "(교수님이) 그 자리에서 출석체크 하겠다고 하고 안 오면 결석처리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모님이 등골 휘어 버신 돈을 퍼다 주고 수업 대신 주차요원하고 있을 제 모습에 슬퍼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잠이 안 온다"고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교수는 결혼식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공지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학생들에게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대학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목원대는 지난해 10월에도 음대 교수의 갑질 논란으로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당시 음대 일부 학생은 교수가 방학 때마다 현금 개인레슨을 강요하고 도열인사와 기념일 선물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수는 결국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대학은 당시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결국 교수의 갑질 논란이 다시 반복된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