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기범→30대 여성·대출사기범→40대 남성 '노린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금융사기 사건중 피싱사기는 30대 여성이, 대출사기는 40대 남성이 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이 2015년 1~8월 동안 피해구제를 신청한 금융사기 피해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피해발생 건수를 기준으로 여성 금융사기 사건 중 피싱사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61.7%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남성의 경우 대출사기가 전체의 58.1%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대출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여성의 경우 20대~40대에 80.3%가 집중되어 있고, 그중 30대의 비중이 32.9%로 가장 높았다.

남성은 30대~50대에 83.6%가 집중되어 있고, 40대의 비중이 32.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30대 여성의 경우 사회경험 부족 등으로 사기범의 심리적 압박에 속아 넘어가기 쉽다는 점에서, 40대 남성의 경우 가장으로 대출자금 수요가 가장 높다는 점에서 피싱과 대출사기에 약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추정했다.


상대적으로 피싱사기 피해가 적은 남성의 경우에도 남성이 당한 전체 피싱사기 사건중 60세 이상이 차지한 비율(24.1%)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노년층에 대한 피싱예방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8월 기간 중 발생한 총 금융사기 피해액은 1,946억원으로 이중 피싱사기는 1,202억원, 대출사기는 744억원에 달했다.

금융사기 사건은 금융회사 영업시간대인 11~17시 사이 발생이 빈번했고, 요일 별로는 평일에 피해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서울 등 수도권 비중이 전체의 54.0%에 달했으며, 부산, 경남 순인 것으로 나타나 대체로 거주인구수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대출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민금융제도 안내를 더욱 강화하고 피해예방 동영상을 제작해 금융사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회사의 영업시간에 피해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금융회사별로 피해다발 ATM기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금융회사 창구를 통한 거액인출의 경우 자체적인 대응메뉴얼을 마련해 현금 인출 목적 등을 확인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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