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회의 불참 후 의원회관으로…"몸이 찌뿌듯해서"

당무거부 배경 설명…'2+2' 회동 필요성은 강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 불참 이유에 대해 "몸이 찌뿌듯해 늦게 나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자택을 나와 국회의원 회관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무 거부'로 해석되고 있는 회의 불참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회의를 비롯해 국군의 날 행사에도 불참했고 오후 부산영화제 개막식에도 불참한다.

김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추자, 전날 친박(親朴)계와 청와대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비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노출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친박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안심번호제는 국민공천제가 아니다"라며 김 대표를 비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원내대표의 '2+2' 회담에 대해선 "만날 필요가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야당이 농어촌 지역 의원들에게 배려심이 있다면 당장 만나서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가 오는 2일 예정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지역구수 확정에 앞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비율을 정할 지도부 간 회담을 제안한 것에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대표는 "농촌 선거구가 줄고 있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야당이 이걸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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