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는 김무성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총대를 매고 김 대표를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작심한듯 "안심번호라는 것은 여론조사를 보완하는 여론조사기법이지 국민공천제는 아니다"라며 "그런데 왜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지고 이것을 우리 당에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야당은 전략공천 20% 한다고 했는데 그 20% 해당지역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한 뒤 "당원이 배제되는 여론조사라면 당이 왜 존립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안심번호제가 국민공천제라고 하면 분명히 맞지 않고 지금부터 그런 말 쓰면 안 된다"며 "이미 물 건너간 일 갖고, 안심번호 갖고 국민공천제라고 하는 것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여야 대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보지만 그게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합의한 것인지 안 한것인지, 야당은 우리 당 따라왔다고 하고 긁어 부스럼 갖고 왔다"고 지난 28일 열린 여야 대표 회담 자체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