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사내유보금 줄어든 이유

(그래프=전경련 제공)
국내 상장기업의 사내유보자산이 감소세를 보였다.

사내유보자산은 기업의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것이다.

30일 전경련이 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한 약 1천300개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 등 연결재무제표 항목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은 2009년 438조2천억원에서 2014년 855조3천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내유보금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2010년 25.9%를 정점으로 2014년 8.5%로 떨어지는 등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부진 영향으로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사내유보자산 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이고 경제 성장률도 2010년 6.5%에서 2014년 3.3%로 하락했음에도 상장사 투자 금액은 연평균 130조원으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경기의 좋고 나쁨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투자에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내수·수출 부진, 금융불안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의 노동개혁 등 경제체질 개선 작업이 지속되고 기업투자 저해 규제가 적극 개선된다면 기업들은 계속 투자에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1.3배를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5.2%였고,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은 6.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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