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제주 해녀 축제는 거리퍼레이드 행진은 물론 해녀 공연팀 공연, 해녀테왁 수영대회 등 다채롭게 마련됐다.
첫째날 10월 2일에는 제주시 라마다제주호텔에서 국제해녀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해녀문화 세계화를 위해 석학들과의 논의를 통해 제주해녀문화 가치 정립 및 보존·전승 방안을 마련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필요성을 나눈다.
또 둘째날 10월 3일부터는 해녀박물관에서 메인행사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식전 행사에서는 도외 출향해녀와 도내 수협별 해녀들이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 행진이 진행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기원 퍼포먼스 행사가 진행된다.
또 식후 행사로는 구좌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문화 공연팀의 축하공연 행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해녀들이 무사안녕과 유네스코 등재기원을 위한 해녀굿과 함께 해녀들의 삶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해녀물질대회와 해녀들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해녀테왁 수영대회가 진행된다.
셋째날 10월 4일에는 해녀들의 노래실력을 뽑낼 수 있는 해녀불턱가요제와 직접 맨손으로 팔딱광어 잡기 체험행사, 박물관에서 별방진까지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해녀문화해설 트래킹, 어린이들의 그림실력을 겨루는 어린이 사생대회 등 풍성한 행사로 축제를 찾은 도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체험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해녀축제에서는 체험 바룻잡이 행사를 1일 2회에서 3회로 확대하여 많은 사람이들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주해녀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다양한 전통의상 페스티벌로 축제의 세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사라져가는 해녀문화를 젊은 세대에게 확산하기 위해 새내기 해녀학교 학생들의 펼치는 테왁수영대회도 진행하여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편 축제기간에는 청정 제주수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싸다, 싸 경매코너'도 운영된다.
해녀축제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공감대가 확산돼 해녀, 도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해양문화축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