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파격적인 세제 공약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외국과의 군사적, 무역적 '불공정 협정'이 많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일부 군사적 비용에 대해서도 재협상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한국과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부자 나라들을 모두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이들 모두를 보호하는데 상환받는 것은 없다"면서 "무역협정과 군사협정, 그리고 다른 협정들도 재협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할 경우 국가 운영 비용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트럼프는 구체적인 재협상 대상과 내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8월 앨라배마 주 버밍햄 지역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우리 군대를 한국에 보내고 그곳에 들어가 그들을 방어할 태세를 갖추는데 얻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한국에 대해 잘못된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