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지역구 의석 수를 이같이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은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2:1 인구범위를 충족하는 선거구는 선거구역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들이 논의되다 중단됐는데, 이런 기준에 맞춰 선거구를 획정해가면 농촌지역 대표성은 확보될 수 있다"면서 "그것을 야당 의원들이나 문 대표께 촉구하고 협상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식으로 선거구를 조정해 나가면 259~260석까지 늘어나야 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농촌 지역의 지역 대표성은 거의 현행처럼 확보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정개특위를 하자고 구두합의를 했다"면서 "구체적 일정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무성 대표도 지역구 259개 안에 대해 “그런대로 수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농촌은 약자다. 현재 4개군을 관리하는 것도 어려운데 5~6개 군으로 늘릴 경우에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라며 "농촌은 우리의 뿌리이고 마음의 고향인데, 농촌 지역이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는 마지막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2일 선거구획정위의 지역구 수 최종 단일안 발표까지 야당과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야당 의원들이) 추석에 귀향했다가 농촌에서 아마 엄청난 욕들을 많이 먹고 올 것"이라며 "남은 짧은 시간동안 노력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