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시즌아웃-함지훈 부상 이겨낸 모비스

차포 뗀 모비스, 케이티 제압…삼성, 오리온의 무패행진 제동

리오 라이온스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다. 어깨가 무거워진 함지훈은 경기 초반에 찾아온 허리 통증으로 인해 더 이상 뛰지 못했다. 위기에 빠진 모비스, 그러나 '우승 DNA'를 앞세워 첫 고비를 잘 넘겼다.


모비스는 27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83-7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로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부상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라이온스는 지난 25일 전주 KCC와의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라이온스는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케이티전은 물론이고 남은 시즌 출전도 어려워졌다. 모비스는 대체선수를 찾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선수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설상가상으로 골밑의 버팀목이 돼야 할 함지훈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함지훈은 2쿼터 다시 코트를 밟았지만 곧바로 교체됐고 후반에는 아예 뛰지 못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초반에 벌린 점수차를 토대로 귀중한 승리를 추가했다.

케이티는 2연전의 둘째날 경기를 의식했는지 경기 초반 주전들을 대거 뺐다. 모비스는 그 사이 점수차를 두자릿수로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단신 외국인선수이지만 골밑 플레이에 더 능한 커스버트 빅터가 활약했고 외곽에서는 김종근의 슛이 활발히 터졌다.

케이티는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고비 때마다 터진 빅터와 송창용의 득점에 힘입어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빅터는 25점을 올렸고 송창용은 20점을 기록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과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코치로 활동한 조동현 케이티 감독의 첫 사제 대결은 '스승'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한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무패 행진에 마침내 제동이 걸렸다.

서울 삼성은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82-81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개막 5연승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4쿼터 막판 김준일의 자유투로 스코어를 뒤집은 삼성은 마지막 수비에서 문태종의 슛을 막아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주 KCC는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6점을 터뜨린 전태풍을 앞세워 64-5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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