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는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YTN·볼빅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이틀 연속 7타를 줄인 장하나는 김민선(20·CJ오쇼핑), 장수연(21·롯데)을 2타로 따돌렸다.
활동무대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옮긴 장하나는 지난 6월에도 고국 무대에서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외에도 3개 대회에서 각각 2위와 3위, 4위로 상위권 성적을 냈다.
"한국에 오면 왠지 마음이 편하다. 오늘은 안 되는 게 없는 날이었다"고 선두 등극의 비결을 공개한 장하나는 "몸 사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우승에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KLPGA 장타자 김민선도 7타를 줄여 이틀 연속 6타씩 줄인 장수연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첫날 홀인원을 기록했던 양수진(24·파리게이츠)이 9언더파 135타 6위로 상위권에 자리했고,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한 박성현(22·넵스)도 공동 7위(8언더파 136타) 그룹에 함께 했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상금과 다승,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6언더파 138타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선두 장하나와 격차가 8타나 벌어져 뒤집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금랭킹 2위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3위 이정민(23.비씨카드)은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