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슬슬 시작된 정체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 모습이다.
서울에서 강원도 강릉으로 향하는 성명수(30)씨는 "길이 막힐 것을 예상했지만 부모님 드리려고 준비한 선물과 음식들이 많아서 차를 가지고 나왔다"면서 "가족들과 음식을 나눠먹을 생각에 힘내서 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에 다니는 임종훈(35)씨는 "기차표를 못 구해서 승용차로 고향 목포로 가고 있다"며 "상당히 막히겠지만 부모님이 기뻐할 것을 생각하면 교통 정체쯤은 감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처럼 귀성 차량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도로 곳곳은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오산나들목~죽암휴게소 등 57.4㎞ 구간은 속도가 시속 40㎞를 밑돌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23.4㎞ 구간도 시속 12~27㎞로 정체가 심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마장분기점~남이분기점 39.4㎞구간도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을 출발해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승용차의 경우 부산 6시간 10분, 광주 6시간 10분, 목포 6시간 30분, 대전 4시간 20분, 강릉 3시간 10분이다.
도로공사는 현재까지 차량 30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모두 47만대가 서울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통 정체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들어 귀성 차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시간이 갈수록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며 "오후 7∼8시께 정체가 절정에 이르고 조금 풀리겠지만 교통 정체는 내일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