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문, 소비자 불만 폭주…집단소송 가나?

폭스바겐 로고 (사진=자료사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차량을 구입한 국내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폭스바겐 동호회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글들이 하루 수백건씩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폭스바겐 이름 하나만 믿고 차를 구입했는데 신뢰가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차체 결함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번 일로 연비는 물론 차의 모든 면에 대해 의심이 든다"며 "명차의 명성이 치명상을 입은 것"이라고 했다.

이번 파문으로 폭스바겐은 최대 1200만대 가량이 리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문제가 되는 차량은 약 15만대 가량으로 추산된다.

소비자들은 환경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집단 소송 여부를 결정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영국 등에서는 폭스바겐 소유 차주들이 집단 소송에 나섰거나 소송을 준비중이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는 국내 수입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문제가 된 골프, 제타, 비틀, 아우디 A3 등 4개 차종은 매매계약이 취소되는 등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가격폭락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번주 폭스바겐 중고승용차에 대한 전화문의와 매장방문 고객이 최소 5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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