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과학기술원 출범…국가 싱크탱크 기대

UNIST 전경. (사진=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가 28일 과학기술원으로 출범했다.

대한민국의 네 번째 과학기술원으로 새로 출범하는 울산과학기술원은 지역 거점 연구기관은 물론 국가 싱크탱크로 활약할 전망이다.


UNIST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함께 연구역량을 높이고,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가적으로 부족한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도 담당하게 된다.

UNIST는 대학이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한 첫 번째 사례다.

KAIST와 GIST나 DGIST가 연구기관으로 시작해 교육 기능을 추가한 것과 달리 UNIST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출발했지만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게 됐다.

UNIST는 개교 6년 만에 전자기기의 핵심 요소인 2차 전지 분야에서 미국의 MIT, 스탠퍼드대와 함께 세계 3위권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과 2013년에는 세진그룹에 2차 전지 기술을 이전해 64억 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또, 앞으로 10년간 최대 1천억원씩 지원하는 IBS(기초과학연구원)의 캠퍼스 연구단을 3개나 유치한 상태다.

연구 성과의 질적 수준도 크게 성장했다.

세계적인 과학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에서 운영하는 연구역량 평가 프로그램, 사이발(SciVal)에 따르면 최근 5년간 UNIST의 ‘논문 당 피인용수’는 11.8회에 이른다.

이는 SciVal에 등재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지표를 기준으로 QS세계대학순위 30위권 대학과 비교하면 UNIST는 16위에 해당하게 된다.

QS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1994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세계 대학에 대한 평가다.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초대 총장은 “앞으로 UNIST는 국가적 연구역량을 높이고 창조과학과 창조경제를 선도해나가는 기관이 될 것”이라며 “지역 거점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과학기술인재를 훌륭하게 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 개원식은 오는 10월 12일에 열린다. 이날 신임총장 취임식도 함께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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