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포차?…막 나가는 대학축제에 걸그룹 멤버 몸살

경리 사진으로 음란 홍보물 제작…소속사 "법적조치 취할 것"

그룹 나인뮤지스의 멤버 경리(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상아탑'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한 대학에서 살인마 오원춘의 이름을 축제 주점에서 사용해 문제를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걸그룹 멤버의 사진으로 음란성 홍보물을 제작한 대학까지 나타난 것. 피해자는 나인뮤지스 경리다.


최근 전북 소재의 한 대학교는 SNS에 축제 주점을 홍보하는 사진을 올렸다. '돌아온 성인포차 19'라는 제목의 이 사진은 메뉴판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는데, 란제리 화보 모델로 활동한 경리의 모습이 담겼다.

경리의 사진을 무단 도용한 것도 잘못이지만, 더 큰 문제는 낯 뜨거운 문구였다. '오늘밤 날 말리지마', '모텔까지 나를 부축해줘', '벗기고 싶은' 등 입에 담기 민망한 수준의 자극적인 문구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고, 경리는 애꿎은 피해자가 됐다.

논란의 축제 주점 홍보 사진(사진=SNS 캡처)
이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대학 총학생회 측은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짧은 생각으로 SNS에 올렸다"며 "경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 경리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경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알렸다.

소속사는 "도를 지나친 이번 게시물을 제작한 당사자는 물론, 홍보 수단으로 이용한 관련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명예훼손 및 초상권 침해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회사 및 소속 연예인에 대한 온·오프라인상의 사실과 다른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와 초상권 침해,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플에 대해 더이상 선처하지 않고 엄중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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