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간 동안 하루 평균 8백~9백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는 것인데 평상시의 1.5~2배의 수준이다.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가정폭력 등 실제로 발생하는 가정폭력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명절 연휴 가정폭력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3년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명절마다 3,138~4,599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2013년 추석(9월 18일∼22일) 닷새 동안 3,850건(일평균 776건), 2014년 설(1월 30일∼2월 2일) 나흘간은 3,138건(일평균 784건), 2014년 추석(9월 6일∼10일) 닷새 동안에는 4,599건(일평균 919건), 2015년 설(1월 18일~22일) 닷새 동안 4,508건(일평균 901건)이 집계됐다.
지난해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모두 22만 6,247건(일평균 619건), 2013년에는 모두 16만 1,900건(일평균 443건)의 가정폭력이 신고된 점을 감안하면 명절에 가정폭력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가정폭력 신고시간대는 밤 10시부터 자정 사이가 가장 많았고(17%)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 저녁 8~10시 사이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