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빛 바랜' 워싱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

맥스 슈어저. (홈페이지 영상 캡처)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썼다.


슈어저는 24일(한국시간)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탈삼진 12개를 솎아냈다. 이로써 슈어저는 올해 30경기에서 총 24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워싱턴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242개. 지난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기록했다.

하지만 7년 2억1000만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한 슈어저가 첫 해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특히 슈어저는 올해에만 10탈삼진 이상 경기를 9차례 펼쳤다. 이 기록 역시 워싱턴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스트라스버그는 5경기에 불과했다.

워싱턴의 전신으로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까지 포함하면 1997년 페드로 마르티네즈(305개), 1971년 빌 스톤맨(251개)에 이은 3위다. 아직 11경기가 남은 워싱턴의 일정을 감안하면 2위 자리도 가능하다.

10탈삼진 이상 경기는 이미 2위다. 1위는 1997년 18경기에서 10탈삼진 이상을 잡아낸 마르티네즈로, 슈어저는 2003년 하비에르 바스케즈와 함께 공동 2위다. 이 역시 단독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남아있다.

기록은 남았지만, 슈어저의 최근 홈 경기 부진은 아쉽다.

슈어저는 6월21일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뒤 홈에서 8차례 선발 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5.11로 주춤하다. 이날도 볼티모어에 3-4로 패하면서 6⅔이닝 4실점한 슈어저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