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철도승강장, 최근 3년간 80명 사망

국토부, 30일부터 전국 모든 철도승강장 안전문 설치 의무화

철도 승강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최근 3년간 80명이 숨진 철도승강장 안전사고와 관련해 전국 모든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승강장에 안전문 설치가 의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승강장에 안전문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의 '철도시설의 기술기준'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승강장에 안전울타리 또는 승강장안전문 설비를 선택적으로 설치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승강장 안전문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한, 전동차 화재 등 비상시 승객들의 탈출이 원활하도록 승강장 안전문과 안전보호벽은 모두 수동으로 개폐될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준 개정으로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승강장에서 선로 추락 등 안전사고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 규정은 오는 30일 이후 기본계획이 고시된 노선과 승강장 안전문 설비를 신설 또는 개량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최근 3년간 승강장 안전사고는 광역철도가 108건(추락 24건, 자살 83건, 기타 1건), 도시철도 37건(추락 4건, 자살 32건, 기타 1건)으로 80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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