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진 감독 "안정환, 슈터의 배짱 있다"

LG 김진 감독이 23일 화성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 경기를 앞두고 채인석 화성시장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 제공/KBL)
'난세의 영웅'이 등장하자 프로농구 창원 LG 김진 감독도 활짝 웃었다.

LG는 2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50점을 합작한 주장 김영환과 '난세의 영웅' 안정환을 앞세워 93-71로 승리했다.


문태종이 팀을 떠나 공격 비중이 높아진 김영환은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며 '캡틴'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놀라운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안정환이다. 현역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안정환은 3점슛 10개를 던져 8개를 성공시키며 2011년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4점을 올렸다.

김진 감독은 안정환의 활약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김진 감독은 "오늘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고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수비도 잘했고 리바운드도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며 "특히 안정환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그야말로 백발백중이었다. 특히 한때 25점 차까지 앞섰던 LG가 4쿼터 초반 8점 차로 쫓겼을 때 터진 안정환의 한방에 LG는 기사회생했다.

김진 감독은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안정환을 (팀 전력에서) 크게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슛감은 이지운과 더불어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선수다. 슈터는 배짱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있다. 가드들이 오늘처럼 기회를 잘 만들어주면 아마도 슛 성공률은 가장 좋은 것이다. 다만 세기와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