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소비자 절반 "구글·애플 자동차 살 생각 있어"

미 컨설팅업체의 7개국 7천 5백여 명 설문조사 결과, 49%가 긍정적 응답

구글자동차(왼쪽), 애플자동차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구글이나 애플의 자동차가 나온다면 살 용의가 있다는 자동차 소비자들이 열 명중 다섯 명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캡제미니(www.capgemini.com)는 지난 6월 앞으로 1년안에 자동차 구매나 리스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등 7개국의 자동차 소비자 7,55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기술기업에서 자동차가 본격 생산된다면 살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4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또 긍정적 응답의 비율은 지역적으로는 인도(87%), 중국(74%), 브라질(63%)에서 그리고 연령대로는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층(65%)에서 더 높았다.

구글, 애플 자동차를 살 용의가 있다는 설문응답자들의 국가별, 연령별 비율 (자료=캡제미니 보고서)
이와 관련해 캡제미니는 설문결과를 토대로 최근 발표한 보고서(https://www.capgemini.com/cars-online-2015)에서 이런 긍정적 의사에 대해 '소비자들이 신형 자동차에서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임을 알고 있고 기술기업들이 좀 더 소비자 중심적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어 구글과 애플이라는 새로운 자동차 시장 진입자에 대한 이런 관심은 "최고의 제품을 가진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소통이 소비자들의 충성을 얻는데 중요한 무기"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현재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동차(self-driving car)의 본격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애플은 무성한 소문 속에서 전기자동차의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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