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강봉 서울고속도로 대표 "고객중심으로 경영"

서강봉 서울고속도로㈜의 대표이사. (사진=고무성 기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을 운영하는 서울고속도로㈜의 신임 대표이사에 서강봉(59) 전 미시령동서관통도로㈜ 대표가 취임했다.

서 대표이사는 지난 22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객 여러분의 안전 운전과 편리한 도로주행을 위해 서비스개선과 도로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복한 운행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 취임 각오는?

= 고객 중심 경영과 국민 소통 홍보 강화로 통행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교통서비스 조직으로 혁신하겠다.


▶ 자신에 대해 직접 소개한다면?

= 동종 사회간접자본(SOC) 민자 법인인 미시령동서관통도로의 경영 정상화와 고객 중심경영의 일환으로 통행량 증대대책을 시행한 경험이 있다. 국민연금공단 재직 시에도 공단 최초로 고객중심경영 혁신과 함께 실행해 본 경험이 있다.

▶ 미시령동서관통도로 대표로 재직할 당시 설악권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 첫 단계는 기자들과 함께 고객 욕구 조사를 하고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둘째는 이를 토대로 통행량 증대 대책을 수립했다. 주된 내용은 하이패스를 설치해 주말 및 성수기 때에 현금 수납에 따른 정체로 진부령·한계령으로 우회하는 교통량을 흡수하는 것과 음식대금 할인업소 제휴사업과 함께 이를 요금소 및 수도권 국민연금 지사망을 통해 홍보한 것이다. 그 결과 대책 시점 보다 약 15% 내외의 통행량 증가가 시현되고 있다. 연간 강원도의 MRG 부담액이 20억 원 내외인데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경기 15개 지자체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고 있는데 서울고속도로의 입장은?

= 통행료 부담완화 목적으로 주무관청과 협의를 통해 실시한 자금 재조달로 인해 생성된 후순위채와 일부 고금리를 폭리로 오해되는 부분이 있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도공 남부구간과의 요금 차별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주된 차별 원인으로 민자 도로는 현 통행고객이 비용의 전액을 요금으로 부담한다는 것이다.

반면 도공 남부구간은 수년간 통행료가 적기에 인상되지 않아 비용 일부만 현 통행고객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차후 통행고객이 추가 부담하는 요금체계이다. 건설 보조금이 도공 남부구간은 50% 재정지원이 됐지만, 민자 구간은 30%만 지원됐다. 도공 남부구간은 시간적 제한이 없지만, 민자 구간은 30년만 운영하고 정부에 이양해 투자금의 회수 기간 제한이 있다.

통행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도공 남부구간은 통행료에 부가세 10% 면제지만, 민자 구간은 부가세가 있다. 서울외곽순환 북부구간은 남부구간에 비해 36km 중 약 60%인 21km가 55개 교량과 사패산터널 등 6개 터널로 건설돼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환상도로로서 건설비가 많이 소요된 차이가 있다.

▶ 요금소 수납원들의 처우에 대한 개선 방안이 있다면?

= 감시적 평가 등으로 고객 불만을 현장에서 감내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의 감정적 자긍심 훼손이 근본 원인이라고 본다. 보람과 즐거움이 있는 사람과 자연을 잇는 일터 조성에 힘쓰겠다.

▶ 서울고속도로의 문제점이 있다면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은?

= 교통서비스 대민기관 임에도 도로관리 법인으로 그간 역할을 해왔다고 본다. 이에 따라 고객 불만 이슈를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고객중심경영과 국민소통 홍보를 강화할 것이고 조직개편을 통해 역할을 제대로 해 나가겠다.

▶ 앞으로 서울고속도로 운영 계획은?

= 서울외곽순환 북부구간은 미국의 버지니아주와 워싱턴주를 이어주는 환상도로인 '벨트웨이'에 버금가는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 송추 등 자연환경과 사람을 이어주는 산업·생활·관광도로로 부각시킬 수 있다고 본다. 이에 첫째로 이를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고객중심경영'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연계도로망과의 협력증진으로 수도권 중추 교통망의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 국민소통과 홍보강화로 교통서비스 조직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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