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23일 발표한 전국 아파트 1만 1266개 단지, 499만 4635가구 평균 임대수익률 조사 결과다.
임대수익률은 각종 세금과 거래 및 보유에 따른 비용 등은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3.41%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연 4.02%인 종로로 조사됐다.
이어 중랑구(3.91%), 서대문구(3.81%), 도봉구(3.80%), 동대문구(3.70%) 등의 순으로, 임대수익률 상위 지역이 강북권에 집중됐다.
강남 3구인 서초구(2.94%), 송파구(2.85%), 강남구(2.76%)는 수익률이 2%대 후반에 그쳤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연 4.07%와 3.98%의 임대수익률을 기록했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5.69%였고 강원(5.68%), 전북(5.45%), 충북(5.13%), 충남(5.10%)도 5%대의 수익률을 보였다.
광주는 4.94%, 울산 4.19%, 대전 4.10%, 부산 3.90%, 대구 3.76%의 임대수익률을 나타냈고, 세종시는 2.79%로 임대수익률이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편 임대 수익을 겨냥한 투자 수요가 많은 3억 원 이하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전국 평균 연 4.45%로 집계됐다.
3억 원 이하 아파트의 지역별 평균 임대수익률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이 4.67%, 경기 4.42%, 인천 4.15%, 서울 3.85%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이나 대도시보다 강북권 및 중소도시에서, 그리고 고가주택보다는 중저가 주택에서 임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 선호와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함에 따라 환금성과 공실률 등을 고려해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