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에 당한 볼프스 "우린 아마추어 같았다"

(사진/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캡처)
교체 출전해 6분 만에 첫 골을 터뜨리더니 정확히 8분59초 동안 5골을 몰아넣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7·바이에른 뮌헨)이 축구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23일(한국시간) 홈 구장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약 9분 동안 5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5-1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찬사가 쏟아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마츠 훔멜스는 경기를 보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다소 넋이 나간듯한 웃음소리를 표현한 뒤 "이런 건 지금까지 살면서 본 적이 없다"고 적었다.

레반도프스키의 팀 동료인 제롬 보아탱는 트위터에 폴란드어로 "진짜로? 축하한다"는 글을 남긴 뒤 "그래, 나도 레반도프스키처럼 잘하기 위해 폴란드어를 배우겠다"며 감동한 표정의 이모티콘을 띄웠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국적을 갖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 필립 람은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에 소개된 인터뷰에서 "축구를 하면서 이런 활약을 본 적도 없지만 비판할 여지는 남아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오늘 7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재미있는 말을 남겼다.

반면,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무너지고 만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은 충격에 빠졌다.

볼프스부르크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트레슈는 UEFA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마치 아마추어 선수들 같았다"고 말했고 미드필더 다니엘 칼리주리는 "1-3이 된 이후 거의 정신을 잃었다. 9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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