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국방위 소속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16척의 특수전용 고속단정에서 모두 62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정비일수는 577일에 달한다.
특수전용 고속단정은 적의 반잠수정 침투에 대한 대응, 특수전 요원 해상침투 지원을 위해 국내 개발로 이루어졌다. 총 계약금액은 173억원으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0척이 납품됐다.
이 과정에서 해군 관련자 다수가 허위 지급명세서 제출 등 수법으로 사업비를 빼돌린 혐의에 따라 수사를 받고 있다.
손 의원은 "방산비리의 80% 이상이 해군에 발생하고 있다"며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고위장교의 청렴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