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당창당 선언이 잇따르면서 야권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은 역시 신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함께 갈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쳐 주목된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더 이상 새정치연합의 변화는 불가능하고 미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낡은 정치세력을 해체하고 거대 야당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독점과 배제의 대립적 양당제 정치'를 한국 정치가 기본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요소로 꼽으면서 '다당제 정치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당제에 기반한 연립 정부의 제도화를 위해 내각제를 포함한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 국회 원내교섭단체 장벽 철폐 등 3대 정치개혁이 다음 대선 전까지 반드시 단행돼 제2의 정치혁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야당의 창조적 재편을 통해 새로운 대안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하고 여당에 맞서는 강력한 수권정당의 건설이야말로 야권 정치인의 책임과 사명이며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의 창조적 재편이 필수"라면서 "운동권 중심의 정당에서 국정운영능력이 검증되고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된 전문가 중심의 실용적 중도개혁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정권의 국정 실패를 심판하고 새누리당을 이탈한 보수층, 새정치연합에 넌더리난 민심, 국민의 40%에 육박하는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아담는 '국민정당'을 건설해 총선·대선 승리를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당의 투명성 재고를 위해 정당 국고보조금을 폐지할 것도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대표가 아닌 임의단체에 불과한 정당의 '돈먹는 하마' 구조와 시스템을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통일주도의 정치'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경제진흥을 위한 밑그림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질의응답에서, 최근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과 같이 신당을 준비할 수 있냐는 질문에 "중도개혁 민생실용 정당을 위해 독자적으로 나서겠다"면서도 "천 의원의 신당 방향을 보면 저와 같은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좋은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당내에 함께 탈당하기로 한 분이 있다"면서 "몇명인지 밝히기는 어렵지만, 상황에 따라 그 숫자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교문위원장직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탈당에 대한 당내외의 비판을 의식한 듯 "저는 당의 열매를 맺기 위해 헌신, 봉사하는 사람이지, 열매를 따먹고 날아가는 의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