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페이스 측은 "이번 행사는 추석연휴 국내 거주 외국인 관객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상영작은 한국 독립영화의 작지만 강한 힘을 가진 작품인 만큼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위로공단은 한국 작가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린 작품으로, 삶과 일터에서 신념을 가지고 살아 온 수많은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의 다큐멘터리다.
과거 한국의 구로공단과 현재의 캄보디아를 잇는 '일'에 대한 이야기가 실존 인물들의 인터뷰와 독창적인 스타일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지며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24일 개봉하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우리 선희'(2013), '자유의 언덕'(2014)에 이어 3년 연속 추석 극장가를 찾아온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다.
홍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로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인디스페이스에서는 그 동안 일부 작품의 영어자막 상영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앞서 지난해 추석연휴에도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감독 안재훈 한혜진), '야간비행'(감독 이송희일), '하늘의 황금마차'(감독 오멸) 등의 영자막과 함께 상영했다.
관람료는 8000원으로 일반 상영과 동일하다. 인디스페이스는 종로3가역 부근 서울극장 안에 입점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