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는 2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시즌 아웃된 강정호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대신 새롭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외야수 키언 브록스턴을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강정호는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전 더블플레이 과정에서 왼쪽 무릎 및 정강이를 다쳤다. 곧바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6~8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즌 아웃은 물론 내년 시즌 초반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
그럼에도 21일까지는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지 않았다. 40인 확장 로스터 기간이기에 굳이 강정호를 부상자 명단에 올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새 외야수를 합류시키기 위해 강정호의 자리를 잠시 비운 셈이다.
예상치 못한 시즌 아웃을 당했지만, 강정호는 여전히 덤덤하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따르면 클린트 허들 감독과 통화에서도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또 허들 감독의 아들인 크리스천이 직접 강정호가 있는 병원을 찾기도 했다.
한편 새롭게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브록스턴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은 뒤 지난해 3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외야수다.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